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모빌리티 혁신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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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국소비자기술협회, CTA)


  2020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렸습니다. CES에는 전자제품, IT 기기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전시되고 있고, 자동차는 이미 수년 전부터 CES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핵심 전자기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도 역시 140여 개의 자동차 업체들이 참여하였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신차와 새로운 컨셉의 자동차들을 선보여 모터쇼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 미국소비자기술협회, CTA)


  CES에서는 행사가 시작하기 전 혁신적인 기술들을 선정해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CES에서는 총 464개의 제품에 혁신상을 수여했으며 그 가운데 31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자동차 부문에서도 역시 뛰어난 아이디어를 제시한 제품들이 혁신상을 받았는데요. 지금부터 혁신상을 수상한 자동차의 미래 핵심 기술들 가운데 사람들의 눈길을 끈 아이디어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쉬(Bosch)의 가상 바이저(Virtual Visor)

(사진: 보쉬)


  독일 전기·전자 및 자동차 부품회사 보쉬의 가상 바이저는 차량 내부에 설치하는 디지털 선 바이저(Sun Visor)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투명 LCD 패널에 부착된 카메라와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운전자의 눈 위치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햇빛의 위치를 감지합니다. 그리고 감지한 부분의 위치를 어둡게 만들어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줍니다. 보쉬의 가상 바이저는 이러한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최고 혁신상(CES Best of Innovation Awards)을 받았습니다.

  현재 자동차에서 사용하고 있는 선 바이저는 플라스틱, 가죽 등의 소재로 제작돼 운전자의 눈부심은 방지하지만, 전방의 시야를 가려 운전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가상 바이저는 눈이 부시는 부위만 가려주기 때문에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실제로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사고의 높은 비율이 햇살의 눈부심 때문이라는 통계도 있어서 이 가상 바이저가 교통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보쉬)


  보쉬는 또한 자동차용 3D 디스플레이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3D 디스플레이는 *클러스터에서 3D 입체 이미지로 경고 신호를 알려 운전자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사실적인 3D 효과로 기존의 디스플레이 형태보다 운전자가 정보를 더욱 빠르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3D 안경 같은 별도 도구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옆에 앉은 다른 사람들도 흔들림이나 흐릿함 없이 동시에 이미지를 식별할 수 있죠.


*클러스터 : 운전자에게 차량속도, 주유량, 냉각수 등의 여러 정보를 알려주는 계기판.


(사진: 보쉬)


  이 밖에도 보쉬는 차량 내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눈의 움직임, 머리 위치 등을 통해 운전자가 졸려 하거나 핸드폰을 보는 등 운전 외의 행위를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보냅니다. 또한 자동차의 탑승자 수와 어떤 좌석에 어떠한 자세로 앉아 있는지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콘티넨탈(Continental)의 투명 후드(Transparent hood)

(출처 : 콘티넨탈)


  독일의 자동차 부품 기업 콘티넨탈의 투명 후드는 운전자들이 운전 중에 볼 수 없는 차량 아래의 지형, 장애물을 볼 수 있게 만든 제품입니다. 투명 후드는 차량 하부에 설치된 카메라와 전자 제어장치(ECU)를 통해 영상을 재구성하여 운전자가 볼 수 있는 별도의 화면에 송출하여 제공합니다.


(출처 : 콘티넨탈)


  콘티넨탈이 CES에서 내놓은 또 다른 기술은 차량 내부 오디오 시스템입니다. 오디오 전문기업 젠하이저와 협업하여 제작하여 차량 내부의 표면을 진동시키는 방식으로 소리를 구현해 전통적인 스피커가 필요 없도록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차량 내부를 입체적인 음향으로 채울 뿐만 아니라 기존 스피커의 무게를 90% 가량 감소시켜 차량의 무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오디오 시스템이 무게 및 공간 확보가 필요한 미래의 전기자동차 등에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트렉스(Motrex)의 오로라 플랫폼(Aurora platform)

(출처 : 모트렉스)


  국내 모빌리티 IT 기업 모트렉스의 오로라 플랫폼은 디지털 클러스터를 공유할 수 있는 사용자 참여형 플랫폼입니다. 클러스터를 통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주행 정보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콘텐츠 등을 살펴볼 수 있죠.

  과거 간략한 주행 정보만을 담았던 클러스터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속도와 RPM(엔진회전수)까지도 디지털로 볼 수 있게 발전하며 자율주행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 동안 디지털 클러스터 디자인은 계속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마음대로 자신의 클러스터를 디자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단순히 제조사가 정한 다양한 디자인 중 하나만을 선택하는 수준이였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 차량 내부에 설치된 기기들이 차량 정보 및 운행과 관련된 정보 제공 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


(출처 : 모트렉스)


  모트렉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로라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클러스터에 자신의 취향과 운전 환경에 맞춘 디지털 클러스터의 스킨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설정을 넣을 수 있으며 심지어 직접 디자인도 가능하게 개발되었습니다. 모트렉스는 오로라 플랫폼과 같이 디지털 클러스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에 대한 통합적인 컨텐츠 제공을 목표로 혁신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레다테크(Leddar Tech)의 레다픽셀(Leddar Pixell)

(출처 : 레다테크)


  자동차 다목적 플랫폼 기업인 레다테크는 레다픽셀로 CES 2020 혁신상 자동차 인텔리전스 및 수송 제품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자율주행차 전용 3D 플래시 *라이더(Lidar)인 레다픽셀은 180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 등 자신의 차량 주위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하는 제품입니다. 또한 충격 방지 윈도우와 차량 간의 커넥터 등 최첨단 기술로 차량 승객과 교통 약자(Vulnerable Road Users, VRU)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게 개발되었습니다.


*라이더(Lidar) : 레이저로 대상물을 비추고 반사되는 빛을 분석함으로써 거리를 측정하는 원격 감지 기술.


(출처 : 레다테크)


  레다픽셀은 CES2020에서 사각지대가 전혀 없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차별화된 감지 효율성을 자랑하는 라이더 제품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트럭, 버스 등 대형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었을 때, 대형자동차에게 특히 취약한 사각지대 대응에 최적화 되어 도로 안전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뛰어난 아이디어로 CES 2020에서 혁신상을 받은 자동차 기술들을 알아보았습니다.세계적인 박람회에서 자동차 운전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는 혁신상으로 선정된 만큼 뛰어난 기술들이 이른 시일 내에 우리 곁에 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신차구매의 새로운 시작, 카브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