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수 있다 - 포르쉐 X파일

포르쉐가 디자인 연구를 위해 제작했던 차들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2018년, 포르쉐는 르망24시 및 세계내구레이스챔피언십(WEC) LMP1부문에서 은퇴한 919 하이브리드 경주차를 개조해 만든 919 에보 차량으로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5분19초55의 대기록을 세웠는데요.

만약 이 차가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로 출시된다면 어떨까요?

포르쉐 919 스트리트(Porsche 919 Street)
일반 운전자가 코스트코나 이케아, 혹은 동네 편의점 갈 때 운전할 수 있는 도로용 레이싱카!

919 하이브리드 기술과 차체 크기 그대로 카본 모노코크를 바탕으로 하며,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탑재해
900마력을 발휘합니다.

비록 이 차는 2017년 1:1 크기의 클레이 모형(공업용 진흙으로 만든 디자인 모형)으로 제작되는데 그쳤지만, 포르쉐는 실제 이런 종류 차량을 한정 판매한 적도 있지요. 

포르쉐 비전 스파이더(Porsche Vision Spyder)

2019년의 포르쉐 디자이너들이 만든 이 차는 1950년대의 포르쉐 550 스파이더를 연상시킵니다.  

포르쉐 550은 영화배우 제임스 딘이 교통사고로 사망할 당시 타고 있던 차로도 유명합니다만,
지금의 포르쉐가 있게 한 전설의 레전드 중 하나인 모델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명성을 떨치며 포르쉐가 자리 잡는데 공헌한
작고, 가볍고, 무섭게 잘 나가는 포르쉐...

디자인 스터디로 제작된 비전 스파이더 차체 측면에 '551'을 새겨 넣은 건 550 후속을 만들겠다는 의지겠죠?

특히, 헐벗은 단순하고 기능적인 운전공간, 차체 뒤쪽에 놓인 엔진 위의 라디에이터 그릴, 빨강 그래픽 요소, 차체 후미의 핀 형상은 포르쉐 550-1500 RS 스파이더의 영향입니다. 

현재의 포르쉐 박스터 또한 550의 정신을 이어 받았다고 누누히 강조하지만,
더 작고 가벼운 포르쉐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포르쉐 팬들은 뜬구름잡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이사회 회장은 “전 세계 포르쉐 팬들은 포르쉐 스포츠카의 혁신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을 사랑한다”며, “이 같은 선구적 디자인의 콘셉트 카들이 포르쉐 디자인의 내일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전통과 미래를 결합시키는 성공의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포르쉐 비전 렌디엔스트(Porsche vision “Renndienst”)는
1960년대 포르쉐 모터스포츠의 지원 차량으로 사용된 식빵차 폭스바겐 타입2 밴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포르쉐가 SUV, 세단으로 떼돈 벌고 있으니 이제 포르쉐 미니밴, 포르쉐 트럭 출시 하는게 당연한 수순

포르쉐 비전 렌디엔스트는 6인승 차량이고, 가족 친화적 공간 개념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이 담겨있습니다. 

왕따인 아빠 운전자가 실내 가운데 운전석에 탑승...

그리고 전기차 입니다.

폭스바겐이 2022년 타입2 마이크로밴의 부활이라 할 수 있는 전기차 ID.버즈를 출시할 예정이죠. 

포르쉐도 이거 갖다가 만들면 됩니다. 참 쉽죠?

포르쉐 비전 렌디엔스트는 2018년 1:1 사이즈 하드 모델로 제작됐다고 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신간 소개 : 포르쉐 언씬 디자인 스터디 (Porsche Unseen Design Studies)

포르쉐가 2005~2019년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차량들의 디자인 콘셉트를 담은 “포르쉐 언씬” 디자인 북을 발간했습니다.

이번 책에는 위에서 다룬 모델들을 포함, 15대의 특별한 차량이 담겨 있으며, 최초의 드로잉부터 양산형 모델을 위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한 다양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총 328 페이지 분량인 포르쉐 언씬 디자인 스터디는 스테판 보그너(Stefan Bogner)의 사진과 얀 칼 배데커(Jan Karl Baekeder)의 글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르쉐 뮤지엄 샵 및 출판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ISBN 978-3-667-11980-3